[한자교실] 암행어사(暗行御史)



암행어사(暗行御史)

 

어두울 암(暗), 갈 행(行), 임금 어(御), 문인 사(史)

 

지방 관원들의 치적(治績)과 민생을 살피기 위하여 왕명으로 비밀히 파견되던 특사(特使)

 


 

암중모색(暗中摸索):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으며 물건을 찾는다는 뜻으로 확실한 방법을 모르는 채 이리 저리 시도해 보는 일

 


 

조선시대에 왕은 백성의 불만과 관리의 근무 실태를 점검하기 위하여 지방에 밀사(密使)를 파견하였는데 이를 암행어사(暗行御史)라 불렀다. 초기에는 국왕과 신하 사이의 의리를 깨치는 행위라 하여서 암행감찰(暗行監察)이 금기시 되었으나 지방 관리의 부패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성종 때부터 어사의 불시 파견이나 암행감찰이 용인(容認)되기 시작하였다.

 

16세기 들어 지방 수령의 비리 문제가 계속 커지자 암행어사가 제도화되었으며 암행어사라는 명칭은 1509년에 처음 나타난다. 암행어사는 보통 당하관으로 젊은 시종신 중에서 뽑았고,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왕이 어사 임명자를 불러서 직접 임무와 목적지를 알려주고 봉서와 마패(馬牌)등을 전달하였다.

 

마패는 원래 역마(驛馬)를 이용할 수 있는 패로 원래는 지방에 나가는 관원에게 주었던 것이었는데,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암행어사는 역마를 이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마패는 어사의 신분증과 같은 것이 되었다. 어사는 출도(出道)를 통해서 백성의 진정을 수리하고 부패한 수령을 처벌하였으며 민사재판도 관장하였다.

 

암행어사와 비슷한 서양의 제도에 옴부즈맨이 있는데 이는 공무원의 권력 남용(濫用)에 대한 시민의 불평을 조사하는 입법부의 위원을 말한다. 옴브즈맨은 정부의 각 부서 각급 기관에 걸쳐 권한을 행사하지만 시정 권고만 할 뿐 명령권이 있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