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 17일 이틀동안 전국의 ‘팔힘 쎈 헤라클레스’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회에서 신씨는 토너먼트를 통해 예산과 본선을 거쳐 올라온 이철기씨(29·서울)를 맞아 3판2승제에서 2승을 올려 천하장사가 됐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신씨는 이번 대회에서 허리부상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천하장사에 등극, 더욱 값진 결실로 기록되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헬쓰등의 운동으로 팔의 근력을 키워 온 신씨는 92년부터 전국에서 열린 팔씨름대회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 8년만인 올해 최정상의 반열에 올랐다.
토목업에 종사하는 신씨는 평소 일이 없는 겨울철에 집에 운동기구를 들여 놓고 연습에 몰두, 팔 힘을 길러 왔다. 그동안 특정시기에 단발적으로 이뤄지던 대회가 한국팔씨름협회(회장·문호걸)라는 규모를 갖춰 연례적으로 열리게 된 것은 지난 98년부터인데 신씨는 올해 우승으로 제4대 천하장사가 된 것.
이번 대회는 또 이벤트의 하나로 ‘아줌마팔씨름왕선발대회’를 가졌는데 중년의 이희순씨(42·경기 고양)가 젊은 아줌마를 죄다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전국에서가장 팔힘 쎈 아줌마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해 치러진 2000 전국팔씨름대회 여자부에서는 익산출신인 육순의 고옥선씨(65·)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에따라 최소한 팔씨름계에서는 전북이 팔힘 쎈 사람이 많이 사는 고장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