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시드 비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으로 9번시드인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2-0(7-5 6-1)으로 완파했다.
비너스는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었던 99년 챔피언인 린제이 대븐포트(미국)와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3번시드 대븐포트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를 꺾을 뻔 했던 7번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2-0(6-1 6-2)으로 가볍게 제치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비너스가 대븐포트를 꺾고 우승했지만 부상으로 그 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한 대븐포트가 설욕을 벼르고 있는데다 비너스도 올 시즌 메이저대회 무관에그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5번시드 세레나는 특유의 근성과 끈기를 앞세운 4번시드 캐프리아티에 1-2(7-6<7-4 5-7 3-6)로 역전패했다.
0-4로 뒤지고 있던 3세트에서 코트를 황급히 떠났다 돌아와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한 세레나는 며칠 전부터 바이러스성 복통 증세를 앓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왔고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짝을 이룬 복식 경기도 기권했다.
세레나는 "구토를 할 것 같았다. 일단 코트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캐프리아티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내준 뒤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3-5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컨디션이 최악인 세레나를 포기하지 않고 착실히 공략, 역전승을 끌어냈다.
캐프리아티는 게임스코어 3-5의 불리한 상황에서 4게임을 내리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그라운드스트로크와 예리한 코너웍이 살아난 3세트 들어 다시 4게임을 연속 따내 승기를 잡았다.
캐프리아티는 29세의 노장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를 2-0(6-1 6-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한 유스티네 헤닌(19.벨기에)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클리스터스와 함께 벨기에 10대 돌풍의 주인공인 헤닌은 94년 우승자인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단 1게임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