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담수량 증가로 도로가 끊겨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진안군 안천면지역 주민 1천2백여명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군청과 도청을 항의방문하는등 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지역은 지난주부터 진안, 장수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용담댐 담수 유입량이 크게 증가해 댐수위가 2백44m에 이르고 있어 국도 30호선이 침수됨에 따라 최대 40여㎞까지 우회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민생활은 물론 학생들의 통학에도 막대한 불편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음식점등 상가들도 평균 매출액이 25%로 뚝 떨어져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지역주민들은 17일 국도30호선 통제에 따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허향석군의원, 위원에 김명기(농업경영인회장)씨등 13명을 위촉했다.
대책위원들은 19일 진안군청과 전북도청을 방문,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건의했다.
이들은 “담수전 이설도로의 완벽한 개설로 주민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최소한 미리 주민협의를 거쳐 당황스런 상황을 최소화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안군과 전북도측은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의하에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면서 “어떤식으로든 주민생활에 불편을 준데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