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잠을 깨우는 아이들의 험한 잠버릇.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아이들의 잠버릇을 고쳐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지칠 때까지 잠 투정을 하다가 잠이 드는 아이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잠에 빠져드는 것을 무서워한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엄마 아빠가 없어질 것 같은 ‘분리불안’ 때문. 이런 증상은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차 나아지므로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에게 팔베개를 해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준다. 그러나 잠투정이 너무 심한 경우 몸이 불편한 것일 수 있으니 잘 살펴 본다.
▲혼자서 자지 않으려는 아이
=아이를 따로 재우기에 적당한 때는 아이의 분리불안증이 어느 정도 없어지는 만 3세 무렵이다. 더 일찍 따로 재우면 엄마가 나를 버렸다는 생각에 정서가 불안해질 수 있다. 엄마와 떨어져 자는 데도 나름의 연습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 다음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점차적으로 혼자 자는 횟수를 늘리며 아이가 혼자 잘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자.
▲이리 저리 굴러다니 자는 아이
=아이들의 경우 아직 뇌와 말초신경이 제대로 통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자게 된다. 또 선천적으로 부산한 아이들은 잠을 자면서도 부산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부산한 아이를 차분하게 만들려면 집안 분위기를 먼저 차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즐, 선긋기, 블록 등의 놀이도 집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이를 심하게 가는 아이
=이가 날 때 그 부위가 가려우면 아이들은 이를 갈아 가려움을 해소한다. 또 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림에 이상이 있을 때도 치아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이를 갈기도 한다. 이외에 심리적 긴장감으로 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 평소 아이와 자주 대화해서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 풀어주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심하게 갈면 유치가 늦게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이를 너무 심하게 갈 때는 영구치가 나기 전에 치과에 가서 상의해 볼 필요가 있다.
▲이불, 인형 등 좋아하는 물건이 없으면 잠을 안 자는 아이
=특정한 물체에 집착하는 것을 유아집착증이라고 한다. 이런 증상은 만 1∼3세 때 나타나고 이후 서서히 사라진다. 유아집착증이 생기는 이유는 엄마가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럴 때는 아이가 집착하는 물건을 소중히 다뤄주자. 이러한 엄마의 관심을 아이는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인식, 서서히 물건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된다. 그러나 만 4세가 지났는데도 물건에 대한 집착이 계속된다면 부부싸움, 동생에 대한 질투 등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깊게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