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김일성 주석의 건군업적, 혁명업적을 이어가는 한편 `수령결사옹위' 기치를 더욱 높이 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밝혔다고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 신문은 남북문제와 관련, "우리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통일문제 해결의 근본원칙으로 틀어쥐고 온 민족이 화합하고 하나로 단결하여 6.15 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야 한다"면서 "김정일 동지의 노작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튼튼히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8월 15일은 우리 인민들이 일본 반동들에 대한 원한의 피를 끓게 하는 날"이라며 "우리는 일본이 역사적으로 조선 인민에게 끼친 죄행을 잊지 않고 있으며 피값을 천백배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조선 강점 40여년간 천추에 용서하지 못할 만고의 죄악을 저지르고도 21세기를 맞이한 오늘까지 성근(성실)한 반성과 보상을 하지않고 있으며, 오히려 전례없는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면서 군국주의의 길로 줄달음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대외관계와 관련, "우리 당과 공화국은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나라들이라면 그 어떤 나라든지 대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세계의 자주화와 인류의 평화 위업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김 총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조(북)ㆍ러친선관계 역사에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