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져] 세계 도자기 엑스포 2001 경기도



한국 도자기 문화의 전통과 혼이 살아 숨쉬는 경기도 이천 여주 광주에서는 지난 8월 10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80일간에 걸쳐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 경기도’가 열리고 있다.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아래 새천년 세계인의 한마당 문화잔치로 열리고 있는 이번 엑스포는 국제도자협의회와 미국 도자교육평의회 미국세라믹협회가 공인하고 참여하는 국제적 행사다. 세계 80여개 국에서 작품과 제품을 출품한 세계적인 도자기 행사장의 내용과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소개한다.

 

●이천행사장

 

3백50개 가마가 모여 도예촌을 이루는 이천은 60년대 이후 전통 예술도자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도예의 중심지. 이곳은 전통과 미래 문화 창조의 장으로 도자비엔날레를 중점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도자센터는 한국 도자문화가 세계도자와 그 흐름을 함께 하는 기반이 되며 우리 도자의 세계화 거점으로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설봉공원내 13만평에 마련된 이천 세계도자센터는 세계도자문명전과 세계현대도자전 국제공모전등 기획전시실과 영상관, 도자공방, 장작가마, 곰방대 가마 조형물, 토야랜드, 야외공연장 및 부대행사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볼거리

 

시대별, 대륙별, 장르별로 도자기의 문화와 예술, 도지기와 삶, 도자기와 미래를 총체적으로 조명, 도자문화 및 문명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할수 있다. 세계도자문명전은 고대에서 현대로, 동양에서 서양으로, 세계현대도자전은 미래를 위한 회고, 옹기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생활용기로서 특유의 서민적 정서를 표출했고 국제공모전은 도자를 사랑하는 세계의 도자인들이 펼치는 경연장이다. 이곳의 토야랜드는 또 조형작품과 조경시설로 꾸민 도자 조각공원이, 곰방대가마 조형물은 곰방대와 오름가마를 응용한 조형작품이 전시돼 있다.

 

▷즐길거리

 

흙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클레이올림픽과 내가 만든 도자기, 토야토우 만들기, 전통가마 불지피기, 차문화 행사, 도자기경매가 그 것. 또 첨단멀티미디어 제작기법을 활용, 영상과 도자예술의 접목을 시도한 도자영상코너가 있고 도자애호가와 가족단위의 일반 관람객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민속공연 한국의 향연 레이저쇼 바비인형쇼 배트맨 캐릭터쇼등이 마련돼 있다.

 

●여주행사장

 

여주는 예부터 질좋은 백토의 산출지로 유명한데 이를 토대로 6백여 요장이 밀집돼 국내 생활도자기의 60%를 생산하는 최대 도자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 건립된 생활도자관에는 세계 생활도자를 문화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도자기구매 내가 만든 도자기등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남겨 주는 체험의 장으로 꾸몄다. 신륵사 국민관광단지내 3만평에 마련된 생활도자관은 우리나라 생활도자기의 중심지인 여주를 세계적 명품 도자기의 생산지로 발전시켜 나가고 여주의 문화관광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

 

▷볼거리

 

원주민 부족들의 소박하고 아름답고 순수한 토기들을 모은 세계원주민토기전과 현대 도자디자인의 창조적 아름다움을 제시한 세계도자디자인전 한국의 전통생활용기로서 특유의 서민적 정서가 표출된 옹기전등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또 한글 자모를 소재로 한 한글나라와 도자기 서낭당 도총등이 구경거리.

 

▷즐길거리

 

신데렐라를 찾아라, 세계민속도자제작실연, 내가 만든 도자기, 토야 토우만들기, 전통가마 불지피기, 행복만들기, 도자기 경매등 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도자영상 라이브러리등 비디오물과 세계민속공연 및 한국의 향연 퍼레이드 레이저 쇼 등의 공연도 있다.

 

●광주행사장

 

곤지암 문화특구내 16만평에 마련된 행사장은 세계 최고 품격의 백자를 생산해 온 조선관요의 영광을 재현하고 사기장의 혼을 기리는 공간. 나아가 조선백자의 위대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 민족의 찬란한 도자문화를 위한 연구공간이다. 광주는 조선 왕실의 관요 분원이 5백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는 유명한 도요지로 세계최고 명품의 백자를 생산하고 있다. 백옥보다 아름다운 질량감등 당대 최고의 백자제조기술을 지닌 사기장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볼거리

 

한·중·일 도자 교류사를 담은 동북아 도자교류전과 우리 도자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하는 한국 전통·현대도자전, 옹기전, 조선도공의 전통과 혼을 되살리는 조선도공후예전등 의미있는 내용이 전시되고 있다. 흙을 매개로 한 테마파크장에서는 도깨비나라, 사기장의 혼, 도지기서낭당등 새로운 개념의 소재가 관람객을 맞는다.

 

▷즐길거리

 

머드패스티벌, 토야토우 만들기, 전통가마 불지피기등 흙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이벤트와 백남준 도자기비디오아트가 준비돼 있다. 백자사기말 감투놀이를 비롯 세계민속공연 및 가수콘서트, 비주얼쇼, 중국잡기단과 러시아 저글링등이 공연되고 있다./김관춘기자 kimkc@jeonbukilbo.co.kr

 

 

■안미영씨의 1일 관람기
'시간 아끼며 볼건 다보고'

 

행사장 규모가 크고 이벤트가 다양한 엑스포는 어디서 부터 무엇을 둘러보는 문제가 여간 쉽지 않다. 우선 시간이 많을 경우 행사장을 하루씩 구경하거나 1박2일 코스로 잡으면 한결 느긋하겠지만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언감생심. 최근 자가용을 이용, 단일치기로 다녀온 안미영씨(40·전주시 서신동) 가족의 경험을 빌려 효율적 관람을 위한 시간안배 방법을 소개한다.

 

06:00∼09:00 전주∼이천 설봉공원. 09:00∼12:30 세계도자기센터행사장 체류(세계도자기문명전등 3대전시 및 도자기 전쟁과 곰방대 가마등 관람 내가 만든 도자기 체험, 경기도자기 구입). 12:30∼13:00 행사장내 식사.

 

13:00∼13:40 여주행사장 이동. 13:40∼15:40 세계생활도자관 행사장 체류(옹기전 세계도자디자인전 원주민토기전 민속도자기제작등 관람 전통가마불지피기 체험 여주생활자기 구입등). 15:40∼16:20 광주행사장 이동. 16:20∼19:00 광주조선관요박물관행사장 체류(전통도자 동북아도자교류전 백남준 비디오 도깨비나라 머드패스티벌등 관람 및 체험). 19:00∼19:30 나이트 비주얼쇼. 19:30∼20:00 행사장내 저녁식사. 20:00∼22:30 광주 곤지암∼전주이동.

 

 

■값싸고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1. 행사장에 도착하면 일단 무료로 제공되는 행사장 조감도와 공연일정표 셔틀버스 운행스케줄등을 확보.

 

2. 세계 보물문화재나 걸작이 전시된 세계도자센터(이천) 세계생활도자관(여주) 조선관요박물관(광주) 방문.

 

3. 무료로 제공되는 곰방대 가마, 토야랜드, 전통가마등 테마파크 이용.

 

4. 틈틈이 시간틈새를 노려 세계적 수준인 공연 관람.

 

5.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하고 터미널에서 각 행사장은 무료로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 이용.

 

▷기타 정보 : 여주∼이천∼광주를 오가는 순환 셔틀버스 운행. 입장개시 오전 9시, 입장종료 오후 6시, 행사장퇴장 오후 8시. 단일지역 입장권은 일반과 청소년과 어린이가 각 7천원 6천원 4천원, 전지역입장권은 각 1만원 8천원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