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가뭄으로 가을 밭작물이 말라 들어가고 있다.
진안군등 동북 산악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이 계속돼 가을무와 배추등의 생육상태에 커다란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진안군의 경우 인삼 7백40㏊, 가을배추 95㏊, 무 44㏊등이 재배되고 있으나 극심한 가뭄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을배추와 무의 경우 8월중순부터 파종에 들어가 이식작업을 진행중이나 땅이 메말라 농가들이 심기도 버거워 관수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김장용 채소의 경우도 한창 파종이 진행돼야 하나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농심을 애태우고 있다.
이와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일뿐이지만 앞으로 15일정도 가뭄이 계속될 경우 밭작물에 치명적인 타격이 올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관정과 하천을 이용한 물대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올 6월부터 이달 5일까지 내린 강우량이 5백97㎜로 지난해 같은기간동안 내린 8백39㎜에 비해 40%가량 적게 와 밭작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8월 한달동안 지역별로 47㎜ - 59㎜에 불과한 비가 내려 지난해 내린 4백10㎜에 비해 극심한 가뭄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
결실기에 접어든 콩의 경우도 건조상태에 따른 피해가 나타나 쭉정이 발생이 늘고 있는 형편이다.한편 전국 재배면적의 15%를 차지하는 진안인삼도 땅이 굳어 뿌리생장에 지장을 받고 있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북인삼조합 문병연전무는 “봄가뭄으로 인삼포의 생육이 부진했던데다 성장기에 땅이 말라 뿌리내림이 좋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