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뢰혐의로 군수가 구속기소된 장수군이 옥중결재에서 부군수 권한대행으로 군정 운영체제를 전격 전환했다.
장수군 관계자는 “군수 구속으로 그동안 옥중결재를 실시해 왔으나 지방자치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최근 한병인 부군수 군한대행체제로 바꾸어 군정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은 군수의 공석으로 군정수행 파행등을 강력 제기해 왔으나 지금까지 논개대축제와 군민의 날등 대규모 행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왔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역의 최대 현안사업의 하나인 경주마 육성목장 유치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군과 주민들은 마사회의 공정한 심사에 의거, 긍정적인 결단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장계농공단지 분양 입주,장수∼장계간 관광순환도로 개설, 하수종말처리장 건설등도 순조롭게 진해되고 있다는게 장수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간부공무원은 “군수의 유고가 발생한뒤 군정 수행에 당분간 어려움이 있었으나 직원들의 기강확립과 위기관리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면서 “원활한 군정 추진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두 군수는 지난달 29일 전주지방법원 남원지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군수는 이날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답하고, 뇌물수수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받은 돈은 뇌물이 아니라 명절 떡값”이라며 부인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