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최고위원은 갑작스런 최고위원 사퇴 표명과 관련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많은 위원들이 ‘최고위원회가 당을 망치고 있다’는 등 최고위원의 책임을 이야기하며 최고위원 무용론을 들고 나왔다”며 “최고위원으로서 최고위원 무용론에 대해 대답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으로서 최근의 민심이반에 책임이 있고 이를 통감하고 있는 만큼 오는 3일로 예정된 대통령 주재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위기 수습방안에 대한 충정을 말씀드리고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최고위원은 이번 사퇴표명이 자칫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비춰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도 밝혔지만 그동안 대통령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는 차원에서 입장 표명을 자제했을 뿐이며, 많은 당무위원들이 최고위원 책임을 거론해서 그에 대답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의원은 지난 5월의 정풍파문 당시 이미 최고위원직을 버렸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앞으로 평의원, 평당원으로서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을 살리고, 재집권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