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명수 우석대 총장



“지방의 경쟁력은 그 지방의 대학 경쟁력에 달려 있습니다. 지방대학이 살아야 지방경제가 살고 나아가 국가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반드시 이번 국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최근 전국의 지방대학들이 뭉쳐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지방대학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대한 전북지역 의원들의 서명을 받기 위해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을 찾은 장명수 우석대총장은 지방대학 육성이 곧 지방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이유와 관련 장총장은 “해마다 30만명이 넘는 지방사람들이 수도권으로 몰려드는데 이들 가운데 60% 이상이 학생들이다”며 “인재의 역외유출로 인해 지방은 치명적 타격을 입고, 갈수록 낙후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것은 즉각 개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총장은 특히 “지방의 주택보급률과 국도·지방도·군도 포장률 등이 1백%에 달하고, 각종 SOC에 대한 투자가 과도한 수준에 달하면서 지방경제는 투자의 효율성을 잃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며 “SOC에 대한 지나친 투자보다는 지방대학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 경쟁력을 갖는 만큼 가장 상위투자인 대학투자의 근거를 법제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