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벽지나 장판등 건축마감재의 주원료는 유럽 미국 등에서는 사용 금지된 염화비닐수지(PVC). 염화비닐수지는 태우면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이 나온다.
또 벽지 제조시 표면에 인쇄되는 도료에는 톨루엔 같은 독성물질이 들어 있는데 다량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방출된다.
이는 발암성 물질을 비롯해 호흡기 질환인 해소 천식을 유발시키고 아토피성 피부염 등 해가 많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거나 집을 수리해보면 상쾌했던 마음도 잠시, 화학물질 냄새로 코와 눈이 따갑고 머리가 띵한 것도 이 때문.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함께 사는 집은 걱정이 더하다.
이런 이유로 천연재료를 사용한 벽지 등이 날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자연소재는 주택을 철거한 뒤 자연으로 환원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인 소재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일부 고급주택에 쓰이던 수입품들과는 달리 국내에서도 제품들이 개발돼 값도 그리 비싸지 않다.
최근 소개된 대표적인 자연소재로 천연벽지와 천연페인트, 벽마감재로 쓰이는 규조토를 들 수 있다.
▲에덴바이오벽지
에덴바이오벽지의 ‘흙 나무 들꽃’ 시리즈는 천연 황토에 소나무 잣나무 향나무 쑥 녹차 숯 옥 황토 등 천연재료를 갈아 섞어 만든 벽지로 재료의 배합에 따라 독특한 천연향이 난다.
일반 종이 위에 각종 천연재료를 부착해 만드는데 접착제도 물론 천연재료를 사용한다. 황토의 특성상 원적외선을 내뿜으며 보온·살균기능도 있다.
녹차잎이나 참숯을 넣은 벽지는 냄새를 없애는 기능이 우수하다. 이 벽지는 특히 불에 잘 타지 않고 연소시에도 공해물질이 발생되지 않는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031)445-3106~7
▲유하천연페인트
벽지 대신 천연페인트를 바르기도 한다. 실내에 벽지 대신 천연페인트를 사용할 경우 인체에 무해한 무기안료를 사용, 벽지처럼 다양한 무늬를 그려넣게 된다. 문양은 벽지처럼 화려한 색상은 아니지만 단청처럼 자연스런 느낌을 준다.
유하천연페인트가 개발한 제품은 아마인유 오동나무유 송진 오렌지유 등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져 벤젠·톨루엔·납 등 기존 페인트의 독성물질이 들어있지 않고 나무나 오렌지등 식물향이 난다.
가격은 벤젠계 페인트의 2배 정도로 부담이 있지만 도장과정에서 재료비 비중이 25% 정도기 때문에 전체 시공값은 별로 비싸지 않다는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천연 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색이 자연스럽고 부드럽지만 기존 페인트처럼 색상이 다양하지는 않다. (02)6283-1334~6.
▲크리에이션 코리아 규조토벽재
규조토는 규조라는 단세포 수중식물이 퇴적된 천연무기화합물로 세포벽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어 자기무게의 3~4배의 수분과 열기를 흡수한다.
또 탈취 항균효과가 뛰어나 벽에 2㎜두께로 발라주면 음식이나 담배 냄새를 탈취해 줄 뿐 아니라 곰팡이, 바퀴벌레 등을 퇴치하는 기능까지 있다.
기존 벽재 재료처럼 유해성분 걱정도 없다. 흰색이 기본색이며 여러가지 색깔을 낼수 있다. 아직 생소한 소재이기 때문에 주문하면 자체시공팀에서 직접 공사도 해준다. (02)3141-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