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공직자 승용차 카플제 퇴색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공직자간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각급 기관들이 앞장서 추진중인 승용차로 함께 출·퇴근하는 카풀제가 날이갈수록 공직자들에게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수군 공직자들의 경우 IMF로 인한 에너지 절약과 교통혼잡 해결방안에 각급 기관별로 동료간 승용차 타고 출·퇴근 ‘승용차카풀제’를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카풀제는 자율권장제로 함께 타면 같은 방향과 시간대 등이 일치하지 않아 서로 불편하다는 이유로 공직자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30일 오후 5시 퇴근시간대에 군청,교육청,교직자,경찰서 등의 직원들이 전주방향으로 향하는 승용차를 살펴본 결과 40여대중 2명 이상이 동승한 차량은 13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내 지역의 모 면사무소에서 출근한 차량을 지켜본 결과 대부분 혼자 운행하고 있어 일선 공직자들의 카풀제 실행이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승용차 카풀제 시행 초기에 동참했다가 지난 10월초부터 중단했다는 모 공무원은 “경제불황이 극복 할때까지는 상부에서 적극 개입 의무사항으로 적용시키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