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넘어 태극권 알리기 나선 내과원장 이동호씨

 



환갑이 넘은 나이. 하지만 그가 가운을 벗고 도복을 입은 후부터 그의 몸에서 나오는 동작만을 본다면 그 나이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든다.

 

흰 가운 대신 쿵후복을, 때로는 청진기 대신 칼을 든 그의 모습이 더 잘 어울릴 것같은 내과의원 원장 이동호씨(64).

 

의학박사이자 전북대병원 외과 외래교수 등의 직함외에도 그에게는 한국태극권학회 회장 전주시 생활체육협의회 태극권·우슈연합회장이라는 특이한 직함이 따라 다닌다. 5년전부터는 아예 진료실 옆에 10평 남짓한 연습실을 만들고 진료 틈틈히 수련해오고 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원장의 느닷없는(?) 태극권 수련모습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원장은 “우연히 연습실을 들여다 보았다가 한참동안이나 태극권 수련 모습을 지켜보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태극권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운동은 물론 무술을 남달리 좋아했던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생활에서는 유도선수로, 대학 졸업후에는 합기도를, 20여년전부터는 태극권과 태극검술을 해오고 있다.

 

책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가던 그는 대만에서 직접 태극권을 전수받았다. 태극권은 동양철학의 핵심인 태극·태극도설에 의한 보은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미용·건강체육이며 무용예술이라는 태극권에 대한 그의 설명은 끝이 없어 보였다.

 

도내에만 5백여명이 직접 태극권 수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원장은 태극권을 사회체육화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전주시 생활체육협의회에 태극권·우슈연합회를 지난 가을에 결성한 것도 그가 앞장선 것이다.

 

이원장은 “태극권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질 수 있는 운동이다.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는데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