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전주-남원간 중앙분리대 시설 보완을



대형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도로구간을 제외한채 중앙분리대가 설치되고 있어 이에대한 교통행정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남원 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교통사고의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임실-남원간 17번국도상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앙분리대가 절실한 관촌면 병암리 시기삼거리와 오수면 국평삼거리에는 설치작업이 돼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시기삼거리의 경우 도로의 선형이 S자형 급커브인데다 내리막길로 되어 있어 밤이면 졸음이나 만취운전자가 갑자기 꺾인 길을 보지 못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

 

때문에 지난해 12월16일 이곳에서 중앙선 침범으로 운전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지난 한해동안 17건의 사고로 6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오수면 입구인 국평삼거리의 경우도 급커브에 내리막길로 되어 있어 대형차량의 경우 눈비가 내릴때이면 제대로 제동이 걸리지 않아 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1톤 대형트럭이 적재된 화물의 중량을 이기지 못해 교량 아래로 추락해 참변을 겪는 등 지난해만도 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더욱이 이들 지역에는 주변에 마을이 인접해 있지만 도로에 인도나 갓길이 없어 보행인들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밤에는 아예 길건너기를 포기할 정도“라며 ”특히 자녀들의 등하교시에는 반드시 부모가 동행해야 안심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임실경찰서 관계자는”수차례 남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 시정을 촉구했으나 시기삼거리의 경우 도로부지가 매입되지 않아 설치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