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유아교육기관 선택 요령



학교 입학 전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요즘 어떤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할 지 고민이다.

 

대문이며 우편물함은 물론 거리에 넘쳐나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놀이방 홍보물을 보면서 과연 어떤 곳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지 잘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 

 

유아기는 아이들의 신체 발달은 물론 감성, 기본생활 습관, 친구 사귀는 기술, 학습 태도, 지적 능력 등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로 질적수준이 높은 유아교육을 받는 것이 그 무엇 보다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처음 사회에 나와 받아들이는 모든 환경은 인성과 기본 생활 습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따라서 부모는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실제 방문 상담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문상담시에는 교육목표와 방법, 교사의 자질과 환경 등을 고루 살펴봐야 한다.

 

3월 입학시즌을 앞두고 유아교육 및 보육기관 선택요령을 소개한다.

 


유치원

 

유치원은 취학 전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통해 규율과 질서, 바른 생활습관을 습득하는 곳으로 탁아기능 보다는 교육에 우선을 둔 기관이다.

 

종류도 다양해 국공립으로 운영되는 대학 및 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독립유치원, 개인이나 법인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 선교원 등이 있다.

 

유치원을 선택할 때는 걸어서 혹은 버스를 타고 몇 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부터 체크한다.

 

너무 멀면 아이가 엄마로부터 너무 떨어져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긴 통학시간으로 아이가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 원장을 직접 만나 상담도 하고 또 수업광경과 시설을 직접 돌아보는 것이 좋다.

 

그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주변 엄마들에게 유치원의 평판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교육기관인 만큼 교사의 자질이 그 무엇 보다 중요하다.

 

교사의 자질 중에 무엇보다 으뜸이 되는 것은 아이를 깊이 사랑할 줄 마음.

 

원장이 유아교육전공자인지, 교사들이 유치 정교사인지, 경력교사와 초임교사가 골고루 섞여있는지, 보조교사가 있는지도 파악하자.

 

특히 유치원 운영은 무엇 보다 원장이 역할이 지대하므로 원장의 교육관이 어떤 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한 학급당 아이들 수도 교육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보통 만 3세는 교사와 학생 비율이 1:10 정도가 적당하고, 이후 연령에서는 1:30 정도면 무난하다.

 

아이들이 하루의 반을 지내는 곳이므로 시설이 안전해야 하는 것은 필수.

 

교실의 턱이 너무 높지는 않은지, 놀이기구가 안전한지, 화장실 변기나 개수대 등이 아이 키에 맞게 설치되어 있는지 유치원 이곳 저곳을 직접 둘러보며 꼼꼼히 살펴본다.

 

어린이집

 

어린이집은 탁아와 교육을 동시에 하는 곳으로 유치원과 놀이방의 중간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탁아 뿐 만 아니라 유치원과 같은 수준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인데 어린이집 중에서도 보육 중심인 곳과 교육 중심인 곳이 있으므로 반드시 원장과의 상담을 통해 어린이집의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맞벌이를 한다면 탁아시간 조정이 가능한지 알아본다.

 

특히 아이들은 조금만 더러움을 타도 병균에 쉽게 감염되므로 실내환경이 깨끗한지, 화장실은 늘 청결한지, 주방은 깔끔한지 확인한다. 실내화를 신으면 실내에 먼지가 많이 생기므로 되도록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곳이 좋다.

 

아이들의 영양을 고려해 한 달 식단표를 받아 한 번 먹을 때 마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지 등 식사 내용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놀이방

 

가정 탁아시설인 놀이방은 만 3세 미만의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달리 가정에서 탁아가 이루어지는데다 아이들 수가 적어 세심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연령이 낮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많으며 주로 개인주택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생활공간이 미비한것이 단점이다.

 

놀이방을 고를 때는 가장 먼저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엄마에게도 유익하다.

 

또 체계적인 학습교육보다는 사회성이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는 곳이 많으므로 원장의 인상과 성격, 교육관, 의욕 등을 인터뷰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 집과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곳이라면 더욱 좋다.

 

시설면에서는 사물함, 옷걸이, 책꽂이, 유아용 변기 등 아이들을 위한 보조시설이 마련되어 있는지 눈여겨 본다.

 

교사가 담당하는 아이의 수도 체크해 봐야 할 문제.

 

만 2세 미만의 영아는 한 명의 교사가 5명을, 2세는 7명, 3세 이상은 20명을 돌볼 수 있도록 돼 있다.

 


* 도내 영아전담 어린이집

 

맞벌이 부부는 물론 맞벌이 조부모까지 늘어나면서 아이를 낳아도 맡길 곳이 없어 고민인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 집 주변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혹은 아이 봐주는 사람을 구하게 되는데 비용이나 시설, 교육적인 측면에서 불만족 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어린이집의 경우 대상 연령에 제한이 없으나 실제로는 만 2세 미만의 갓난아기들은 다른 아이들의 보육에 지장을 주므로 잘 받아주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취업여성들이 많다.

 

이런 맞벌이 부부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 바로 영아 전담 어린이집.

 

전주의 경우 6개월부터 만 2세(집 나이 4세)까지 영아를 전담 보육, 교육하는 어린이집이 4곳 있다.

 

법인체로 설립돼 정부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평화동 우람 어린이집과 인후동 동그라미·한나어린이집, 전북도로부터 위탁 운영되는 작은새두리어린이집이 바로 영아 전담 시설 .

 

이들 시설은 가정 같은 분위기에서 교사 1명이 어린이 5∼7명을 보살피면서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교육도 병행한다.

 

보살핌이 많이 가는 영아라는 특성 때문에 대부분 간호사와 보육교사 자격증을 동시에 갖춘 교사들을 채용, 응급상황에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보육시간은 대부분 오전 7시30분∼오후 7시30분 까지로 현재 야간보육을 추진 중인 곳도 있다.

 

원비 만 2세 미만 22만 5천원, 만 2세는 18만6천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