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적성댐건설 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 22일 전남 구례에서 회합을 갖고 현재까지 반대운동에 따른 경과와 자체평가를 통해 앞으로 강도높은 조직별 부문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중현 임실,순창 임양호 공동집행위원장과 상지영서대 정영철 교수 및 지역 상임위원 등 15명이 참석해 향후 부문별 투쟁계획과 방법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정부의 적성댐 건설계획에 따른 예산이 올해사업에 반영된 가운데 현재까지도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며 향후 댐건설 백지화를 위한 강력한 대책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특히 향후 부문별 투쟁계획과 방법에 대해 총 6개 항목으로 분류, 댐과 관련한 건교부와 환경부,기획예산처 및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 10여개의 정부부처에 성명서와 민원제기 등을 촉구키로 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는 민주당 도지부를 중심으로 건교부 담당 국회의원과 개혁성향을 띠고 있는 의원들을 접촉하는 한편 대선주자들의 전북 초청토론회시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키로 했다.
또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문화부문에 대해서는 백만인 서명운동 전개와 섬진강의 애환이 서린 각종 사진을 비롯 한국화,문예전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지역특성을 부각시켜 소외의식을 고취하고 댐건설로 인한 생태,환경적 영농피해와 논리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등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임실군 의회 이일형 의원은“적성댐 건설계획은 계획자체가 무리일 뿐만 아니라 논리주장에도 문제가 있다”며 “임실과 순창을 비롯한 섬진강 수계의 주민 대부분은 적성댐 건설계획이 완전백지화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