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변산반도의 너무 많은 지역이 국립공원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됨으로써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머물게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 육성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면적이 1백57㎢로 부안군 전체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변산반도는 지난 1988년 육지면적 1백48㎢, 해상면적 9.0㎢가 국립공원구역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 지정지역에는 변산해수욕장을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몰리고 곳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지역은 보존논리에 밀려 개발이 제한됨으로써 해를 거듭할수록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60년대에 지어진 편의 및 숙박 등의 시설물은 시설개선읗 하지못해 허름할뿐 아니라 흉물스럽기까지해 관광객 및 외지인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관광지로서 기능도 상실해가고 있어 지역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변산반도는 천혜의 자연경관 등을 자랑해 해마다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수용 및 편익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져 ‘또 오고 싶은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변산반도는 스쳐가는 관광지에 그쳐 단순 볼거리만을 제공하고 있을 뿐이다.
또 반면 충남 대천해수욕장 주변은 현대식으로 개발돼 관광객들의 소비를 이끌어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지난해 변산해수욕장 등 관광지주변 일부 지역에 대해 공원구역 제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토지매입 및 지장물보상등 사업비 20억원을 투자, 해수욕장주변 낡은 시설물 13동을 철거하는 한편 관광지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등 본격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중앙정부 및 환경부는 보존논리를 내세우 놀이시설 및 편의시설확충·호텔건축·상가조성 등에 제동을 걸어 지역주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해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후 변산반도를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올들어 2월말까지 지난해 같은기간 2배치를 훨씬 넘는 15만여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