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홍수가 범람, 가입자들이 원하지 않는 정보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전화는 개인신상까지도 구체적으로 거론되는등 개인정보가 유출우려를 사고 있어 가입자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1일 부안관내 이동전화가입자들에 따르면 매일처럼 신용카드회사 및 여행사· 유통회사 등 특정회사로 부터 자사 상품 홍보를 위한 전화가 수시로 걸려와 때론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게다가 무작위로 걸려오는 대부분의 전화들은 전화가입자에 대한 이름과 근무처까지도 상세하게 거론, 걸려오는 전화에 대한 짜증유발과 함께 범죄의 대상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011 이동전화 가입자인 회사원 김모씨(부안읍·39)는 근무중 “고객님 가입번호 00번에 누구시죠. 여기는 00여행사인데요 이번에 고객님이 이동전화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5백인에 선정돼 외국 여행시 할인을 받을수 있는 티킷을 구입할수있게 됐다”며 할인티킷 구입의사를 묻는 안내 전화를 받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채모씨(부안읍·40)도 ”동충하초를 이용해 음료를 만드는 회사의 직원이란 밝힌 사람으로부터 상품에 대한 홍보와 함께 구입의사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며 자신의 근무처 등이 언급돼 불쾌하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와 관련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이동전화 회사들은 “이동전화가입자들에 대한 개인 신상이 밖으로 유출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신용카드를 이용, 유통회사들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상품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