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장수마을로 꼽히는 진안읍 단양리 마을 1백60여 가구 주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익산 - 포항간 고속도로가 마을앞을 통과하면서 13m 높이로 2백90m의 축제가 설계돼 마치 ‘성밖 사람들’처럼 마을이 고립될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산을 바라보며 형성된 원단양마을은 마을앞 전답보다 낮은 곳에 들어서 있어 13m 높이의 도로가 생길경우 거대한 성벽이 쌓여 조망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수백년을 살면서 마이산의 정기를 받아 장수마을로 이어져 왔다”면서 “고속도로로 인해 마을의 평온이 깨지게 됐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들은 “꼭 도로를 내려면 교량으로 대체해줄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다.
반대 투쟁위원회를 만들고 공사기관에 민원을 내기도 했다.
이 지역은 익산 - 포항간 고속도로 8공구 공사구간으로 단양리 마을앞쪽 2백90m에 대해서는 13m높이로 성토해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이에대해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받아 본사에 건의중에 있다”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교량건설에는 당초예산보다 건설비가 더 들어 예산처등과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