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아름다움이 왜 은빛으로 빛나는지 29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은빛가요제는 웅변했다.
진안군 새마을지회가 3회째 주관해 마련한 진안군 은빛가요제는 6백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해 한덩어리로 어울렸다.
민요와 가야금병창으로 분위기를 띄운 은빛가요제는 20여명의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이 펼쳐져 실력(?)과 상관없는 열기를 맘껏 내뿜었다.
첫해부터 한번도 거르지 않고 행사에 참석했다는 장영석할아버지(72. 진안군 부귀면)는‘이런 날이면 나이를 잊는다’고 만족해하며‘쇠외돼가는 노인들을 챙겨줘 마냥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