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농촌지역에서 경지로 이용되고 있는 1만8천여점의 방대한 토양분석자료가 책자로 발간돼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임실군 오수농협(조합장 김학희)과 토양분석 진단센터(소장 김형권)가 공동으로 집필한 이 책자는 임실군의 논과 밭토양에 대한 전체적인 분석자료로서 가로 20cm에 세로 30cm 크기로 총 80쪽 분량으로 되어 있다.
농협중앙회와 오수농협이 2억4천만의 예산을 들여 마련한 책자내용은 토양검정의 필요성 과 작물의 필수 원소별 생리작용·필수원소의 결립과 과잉증상 등의 내용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
또 논과 밭에서 재배중인 과수와 화훼의 특성이 소개되고 12개 읍·면을 대상으로 한 토양검정의 항목별 차트와 시비처방서가 알아보기 쉽게 컬러로 제작됐다.
오수농협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자체개발한“꿈의 쌀”을 농가에 권장,전국 제일의 특질미 생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임실군이 사활을 걸고 있는 산지자원화 사업에도 분석자료를 이용해 지역별로 과수와 화훼·특용작물 등의 적절한 재배정보를 농가에 제공하는 등 소득증대 자료로 삼기로 했다.
한편 임실군은 오수농협과 협의를 거쳐 각 지역별 1만여 농가들에 책자를 공급키로 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시비진단아래 잠재적 경제효과를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