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과수농가에 꽃가루 무상 공급



최근 각종 기상이변과 환경오염 등으로 과수농가의 영농활동이 침해를 받게 됨에 따라 임실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노시출)가 꽃가루 무상공급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과 달리 과수의 개화가 빠른데다 잦은 황사까지 겹쳐 벌과 나비 등의 활동이 매우 부진한 상태로 농가의 근심을 사고 있다는 것.

 

이는 관내 대부분의 과수농가들이 수출을 위한 고품질 배를 생산할 목적으로 꽃가루가 비교적 적은 황금과 신고 등의 품종에 의존한 나머지 이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개발 시험소에서는 이같은 수분장애를 극복하고 착과율 증진과 기형과율 감소,고당도 등에 필수인 인공수분 사업을 펼쳐 과수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시험소에는 꽃가루 분쇄기와 약정선기,배양기 및 보관냉장고 등의 장비를 갖추고 농가에서 가져온 꽃에서 가루를 채취,발아율 검사까지 마쳐 공급하고 있다.

 

과수농가 이존태씨(48 관촌면 용산리)는“9천평정도의 과수원에 사용할 꽃가루를 구입하려면 2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올해는 기술센터의 지원에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어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기술센터 노소장은“현재 관내 배농가는 1백55개소로 지금까지 30여명의 농가에 꽃가루를 제공했으나 시험소의 장비부족으로 모든 농가에 고른 혜택을 주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