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주민들의 통행안전을 위해 설치한 임실군 성수면 성남주유소 앞 17번 국도상의 육교가 무용지물로 전락, 효율적인 이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또 이 육교는 운전자들에 교통장애를 일으킨데다 갓길마저 없어 자전거를 비롯한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 95년 이 지역 일대 주민들의 통행안전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면서 관리사무소가 사업비 1억여원을 들여 설치했었다.
그러나 지난 2000년에 임실군은 군도 확포장 사업으로 계월마을로 들어가는 다리공사를 완공되면서 이곳에는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설치, 주민들의 육교이용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부분이 노령층인 마을사람들은 당시 육교가 설치된 후에도 이용에 불편을 많이 느껴 이를 외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횡단보도 설치 이후 육교의 형체로 인해 차량운전자들의 시야를 크게 가로막고 있을뿐만 아니라 안전운행에 오히려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에서 남원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박모씨(44)는“남원에서 전주방면으로 이곳을 지날때면 육교로 인해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아 당황할 때가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남원국도유지관리사무소 관계자는“임실군에 이설할수 있는 곳을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아직 답변을 못받았다”며 “상황을 보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