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오지 가운데 하나였던 무주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명소로 부각되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것처럼 재경 무주군민회도 최근들어 향우들의 구심체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향우들을 결집시키지 못해 역할이 미미했던 군민회는 지난해 직능별 그룹을 구성하는 등 새롭게 조직강화 작업에 나서면서 기틀이 다져지고 있다.
그 중의 하나인 무주출신 공직자 모임인 공직자협의회(회장 박창정 마사회 부회장)는 지난해 7월 회원 1백50여명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또한 60여명의 기업인들이 모여 구성한 ‘경제인협의회’는 강수원 제너럴전자 사장을 회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는 그동안 흩어졌던 향우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기존에 결성되어 있는 덕유회(골프모임), 산악회 등 친목모임 등과 함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면서 군민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여기에 1읍 5개면의 향우회는 군민회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이들 읍면 향우회는 향우들간의 결속력이 매우 강한 편으로 크고 작은 애경사에는 너나없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서 도와주는 등 유대관계가 각별하다.
특히 리(里) 단위나 마을단위별로 구성된 모임은 군민회 조직의 실핏줄로 군민회 활동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들은 상호간에 수시로 연락을 취해 고향을 소식을 접하고 가족간에도 서로 만나 정을 나누는 등 형제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향 무주의 리(里)나 마을이 산으로 막혀 이웃 리(里)나 마을간의 통행이 많지 않은 반면 마을주민간 관계는 매우 친숙한 지역적 특성으로 그 뿌리가 매우 깊다.
그러나 이들 읍면별 향우회 및 리 및 마을별 모임이 재경 군민회 행사에는 호응도가 낮는 등 전체의 힘으로 결집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향후 군민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
매월 한차례의 정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주군 반딧불 축제와 고향 면민의 날 행사 때마다 참석하며 경향(京鄕)간 유대를 맺는 등 나름대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군민회가 마을 유래 등을 담은 회원 주소록 발간 과 회원발굴 및 확대를 위한 홈페이지 개설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50여년 전통의 군민회는 50년대 중반 당시 제헌 국회의원이며 내무부장관이었던 신현돈 전 장관이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발족됐다.
이후 제 2대 김상현 국회의원, 3대 김진원 국회의원, 4대 김종대 목사, 5∼6대 김광수 국회의원, 7대 김종철 서울대 교수, 8대 김복태 신흥교통 사장, 9대 이선균 삼원상사 사장, 13대 김문오 수서전화국장, 14대 이기왕 현조산업 사장, 15대 강평수 코레트신탁 사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출신으로는 황인성 전 국무총리·김광수 전 국회의원을 비롯 하경철 헌법재판관(무풍), 김경천 국회의원(안성), 박남훈 CBS보도국장(무주), 조순래 연합뉴스 부장(무풍),김성환(무주)·박찬홍(안성) KBS PD, 송전헌 KBS 스포츠기자(설천) 등이 있다.
강평수 회장 "고향발전 밀알된느 茂朱人 다짐"
“나이가 들고 생활이 윤택해질수록 고향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출신지에 대한 떳떳함을 가져야 합니다.”
재경 무주군민회 강평수 회장(62·코레트 신탁 대표·안성)은 “무주를 아끼는 것은 고향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향우들의 고향사랑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무주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오지로 서러움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그러기에 서로 의지하면서 고향에 대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어린시절에 상경, 고학을 하면서 대학까지 졸업한 강 회장은 숱한 난관을 뚫고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
대학졸업후 회사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경제기획원에서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탁월한 능력을 발휘, 정부 부처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경제기획원에서 부이사관까지 올랐다.
재직시절에는 녹조근정훈장, 국무총리 표창(2회), 경제기획원장관 표창, 재무부장관 표창 등 다수의 훈포장을 받았으며 퇴직후에는 수협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전라도 출신들이 공직사회에서 철저하게 소외당했던 70·80년대 시절에도 자신은 무주출신임을 당당히 밝히며 생활했던 강 회장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생활철학이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밝혔다.
60년대 후반부터 향우회 모임에 참석해 왔던 강 회장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향우들을 하나로 묶어내어 군민회 활성화는 물론 고향발전에 밀알이 되는 ‘무주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 무주군민회 임원
△고문:김광제씨(무주), 김덕규씨(무주), 김복태씨(무주), 김성배씨(무주), 이기명씨(무주), 이선균씨(무주), 김광수 전 국회의원(무풍), 김인식씨(무풍), 이순화씨(무풍), 하경철 헌법재판관(무풍), 하은철씨(무풍), 황인성 전 국무총리(무풍), 김문오씨(부남), 최학술씨(부남), 강수원 제너럴오토전자(주) 대표(설천), 김경천 국회의원(안성), 신기악씨(안성), 신대진씨(안성), 신호철씨(안성), 황경석씨(안성), 이기왕 현조산업(주) 대표(적상), 정세균 국회의원
△회장:강평수 (주)코레트신탁 회장(안성)
△부회장:김정대 대동종합상사 사장(무주), 김정규 (주)엔프라 사장(설천), 백순식 (주)평농 상무이사(적상), 박찬규 국방부 조달본부 목록실장(안성), 곽신웅씨(건설업·부남)
△감사:이시영 대한여행사 사장(무주), 이지현 삼육철강(주) 대표(안성)
△총무:김승욱 우정화원 대표(무주)
△간사:하헌기 양평경찰서 경무과장(무주), 서종주 국방부 조달본부 인사과장(무풍), 백낙식 LG산전(주) 광명출장소 실장(설천), 이종구 단국대 체육관 부관장(적상), 이행진 임협중앙회 임산유통부장(안성), 조영관 전국자연보호봉사단 지역산악부장(부남)
(경제인 협의회원)
△김광수 대한교과서(주) 회장, 강수원 제너럴오토전자(주) 대표, 신현팔 동아상운, 김필환 (주)광일운수, 유홍열 홍진, 한복근 우장건설(주), 서명운 구천무역(주), 김광영 택스월드, 이근종 (주)근영, 김정대 대동종합상사, 이택훈 대웅산업(주), 이경열 대원철강, 신경석 청우건설(주), 이선균 삼원상사, 김민종 원양협회, 이시영 (주)대한관광여행사, 김병완 (주)거동기업, 임영빈 (주)청음통신, 김종월 (주)뻬띠앙뜨, 이동익 동화인쇄공사, 오판길 (주)서일전기, 장광호 신한유통, 김문기 태양금속(주), 신동주 동신사, 김정규 (주)엠프라, 박창정 마사회, 이기왕 현조산업(주), 이희평 (주)동일, 백순식 (주)평농, 강평수 (주)코레트신탁, 김봉중 마당건설(주), 이지현 삼육철강(주), 김상덕 상명종합건설, 최명수 (주)용광무역, 김용상 진명전자, 송휘춘 하나토건, 홍종오 강원농산, 황선종 선진기업(주), 신덕재 진도산업기계, 하영웅 창대건설, 신상옥 우왕건설, 황태랑 대한교과서(주), 이정수 두진CTR(주), 원종천 파킹프라자, 박정하 박의지, 길기호 길화랑, 박노진 덕산기업, 김승욱 우정화원, 황해성 (주)구성이엔씨, 박장우 (주)데이콤, 정동일 서울시의회 의원, 김봉만 우미사, 이재원 (주)신한피엔씨, 조인제 세무사, 주찬식 세무사, 곽수철 세무사, 주우식 광운, 임경자 백마골프대표, 김종구 파스코리아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