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투병중인 동료자녀에 '사랑의 성금'


"따뜻한 동료애, 불치병 극복에 힘을 실어줘요."

 

일선 파출소 직원의 타들어 가는 한숨이 소내 담장을 넘으면서 따뜻한 동료애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부안경찰서는 지난 7일 불치병으로 투병중인 백산파출소 김모경장(38)의 자녀를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전개, 쾌유를 기원하며 정성으로 마련한 2백7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
김경장의 자녀 주연군(6)은 평소 간기능 및 혈관장애 등으로 주기적 치료를 받았으나 신체적 근육장애가 발생하는 등 특이증세를 보여 왔다.

 

이에 따라 원광대와 중앙병원 등에서 정밀진단을 의뢰 한바 불치병으로 알려진 근 위축증(일명 근육병)으로 판명되면서 부친 김경장의 가슴을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것.
박봉과 넉넉치 못한 김경장의 살림은 병원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골깊은 가슴앓이로 절망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근위축증은 소아기인 7∼8세때 증세를 보이는 병으로 근육이 소실되며 근육재활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성장부진 및 근육마비현상과 합병증까지 유도, 심할경우에는 사망에 이르는 5대 불치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