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중동평화안 발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4일  팔레스타인새 지도부 선출과 임시국가창설을 골자로 한 중동평화안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중동평화안을 발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것을 촉구하고 이를 토대로 한 팔레스타인 임시국가  창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새 지도부 선출촉구하는 한편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중동평화 정착방안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 당국의 획기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후 중동평화중재를 위해 전방위 외교 노력을  계속해왔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 중동평화안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6-2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앞서 25일 출국을 하루 앞두고 중동평화안을 발표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중동평화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성명을 통해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과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의 구상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번 구상은 중동분쟁 종식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성명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요구한 팔레스타인 새 지도부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반면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인 사에브 에레카트는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주민의 직접 선거로 선출됐으며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