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대민부서만 28년 "민중지팡이" 이치용경사

 

 

 

진안경찰서 주천파출소 이치용소장(57)이 29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가운데 주민들이 퇴직을 아쉬워하며 이소장을 칭송하고 있어 화제.

 

이소장은 헌신적인 경찰업무와 대민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와 ‘뒷모습이 아름다운 남자’로 기억하고 있다.

 

이소장은 74년 경찰에 투신한 이래 대민부서에만 28년간 근무, 진안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84년 홍수때는 고립된 야영객 4명을 4시간의 사투끝에 구조한 이소장은 87년 모래재 대형 교통사고때 현장근무자로 많은 사상자를 구출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

 

또 93년에는 마령면 인삼밭에서 절도단 5명을 일망타진하는 개가를 올린 이소장은 94년에도 전주시 효자동의 택시강도 살인사건을 3개월여에 걸쳐 추적끝에 검거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화려한 경찰경력보다는 주민들의 작은 일에 더욱 신경을 써온 이소장은 “퇴직후 농촌을 지키면서 땅과함께 호흡하겠다”는 소박한 꿈은 가지고 있다. 유춘희여사와의 사이에 2남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