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역 상권 중심이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경주마 육성목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는 장계면 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군이 최근 결정 고시한 개별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장수군 최고 지가를 기록한 곳은 장계면 장계리 351-24번지 ‘독일약국’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독일약국’자리 공시지가는 ㎡당 60만원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당 56만원으로 관내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했던 장수읍 장수리 472-22번지 ‘싱싱청과’(장수터미널 옆) 지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싱싱청과 자리는 올해 ㎡당 57만원의 공시지가를 기록, 전년보다 1만원 상승하는데 그쳤을 뿐인데 반해 독일약국 자리는 지난해 54만원 대비 무려 6만원이나 뛰어오르며 장수지역 중심상권으로 급부상했다.
군청 소재지로서 인구 1만명에 달하는 장수읍보다 인구가 크게 적은 장계지역의 공시지가가 크게 뛴 것은 2년전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오는 200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인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장계에서 대진고속도로에 접속되는 등 이 지역이 내륙 중심교통지역으로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해 유치 확정된 장수경주마육성목장이 장계면 명덕리에 위치하는 등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장수읍은 관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를 장계에 내줌으로써 지역 상권회복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관련 신임 최용득 장수 군수는 장계는 산업권, 장수는 행정 및 문화 주거권으로 균형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공언, 지역민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장수지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팔공산 줄기인 장수읍 식천리 산 158번지로서 ㎡당 67원에 불과했다.
한편 장수군은 7월 한달동안 공시지가 열람 및 이의신청을 접수받은 후 이의제기 건에 대해서는 8월 중 재조사를 실시, 처리결과를 8월29일까지 민원인에게 개별통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