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상전면 용평경로당 건강한 노인상 귀감

 

 

진안군 상전면 용평경로당(회장 안현열.69) 회원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환경보호는 물론 각종 수익사업 등을 전개하며 지역사랑 열의를 발산하고 있어 화제.

 

용담댐 수몰로 인해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신연·대구평마을은 국도 30호선을 사이로 길 양편에 자리잡았는데 특이하게도 신연마을에는 원씨들이, 대구평마을에는 안씨들로만 이뤄진 씨족마을로 구성돼 있다.

 

한가족같은 씨족마을이다 보니 대단한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자 15명과 여자 18명 등 33명이 평균 70세인 용평경로당은 푼푼이 모아온 적금 2백만원과 개인 및 용평교회 성금 5백만원으로 20여평의 경로당을 마련했다.

 

이들은 왕골재배를 통한 돗자리 생산에 나서 지난해 11월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품평회에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또 매실을 생산해 1백5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가 하면 밤잠을 설쳐가며 키워낸 누에로 동충하초를 만들어 1백60만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용평 경로당회원들은 올해에도 산기슭 묵은 밭을 일궈 1천여평에 매실나무 3백주를 식재했고 뽕나무 3천주를 주문해 놓은 상태.

 

한편 상수원 보호를 위해 회원들이 모두 환경감시원이 되어 낚시꾼들의 횡포를 저지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주역이 되고 있다.

 

이마을 강순임할머니는 “전직교사였던 안현열회장과 안택현총무를 중심을 한글교실을 운영, 6명의 회원들이 이름쓰기와 시계보기·성경책과 찬송가읽기 등을 배우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