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철규 임실군수

 

 

인터뷰 "주민 안정된 소득보장 최우선"

 

―1년만에 군민들의 재신임을 받았는데 군정운영의 가장 큰 목표는 어디에 두고 있는가.

 

△우선 주민이 주인되는 참된 자치행정 실현과 안정된 소득보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행정은 적극적인 관광자원 개발과 살맛 나는 복지증진, 활기찬 지역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농업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아울러 축산경쟁력 강화와 함께 산지자원화로 지역경제에 힘쓰겠다.

 

특히 오수 의견공원과 애견동물원, 관촌사선대를 비롯해 옥정호 등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은 중요한 사업이다.

 

―관선과 민선군수를 함께 역임했는데 차이점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가.

 

△알다시피 관선군수는 상급기관에서 내려오는 업무들을 관련 규정에 맞게 추진하면 되는데 민선의 경우는 이와 다르고 무엇보다도 민원부분이 수십배가 늘어난 것 같다.

 

특히 실무부서와 협의해도 가능한데 굳이 군수에게 직접 건의해야 된다는 사고가 팽배해 정작 중요한 일을 그르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더욱이 행정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을 무조건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등은 주민의 표에 의해 임명된 특수적 상황이라 이점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도의원을 비롯 기초의원들과 정치적으로 엇갈린 상황 때문에 현안문제 처리에 난항이 예상되는데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임실군의 발전은 정치적 이념과 개인적 사심을 떠나서 모두가 공통적인 염원이고 희망이라고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모두가 훌륭한 인격에 의해 당선된 것인 만큼 당리당략과 사소한 문제로 이견을 주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집행부라 해서 일방적인 군정을 펼치지는 않고 중요한 문제는 반드시 의회와 사전조율 및 협조를 얻어 합리적인 추진방식을 선택하겠다.

 

―농촌인구를 정착화하고 주민소득에 산지자원화 사업이 적합하다며 대대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미래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현재의 농업정책만으로는 소득이 보장되는 농촌정착을 기대할 수 없다.
미래사회는 철저한 경쟁사회인 만큼 모든 작목들이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으로 상품가치를 키워야 한다.

 

산지자원화는 10여년전 관선군수로 지낼 때부터 착안한 것으로 옻나무와 헛개나무, 산초, 초피 등 8개 작목을 선정해 현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2∼3년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삼계에는 산머루 와인공장이 들어서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가고 관촌에는 53ha에 달하는 옻나무 단지가 조성됐으며 임실농공단지가 완공되면 이와 관련된 무공해 가공공장 유치 등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자치단체장들이 관광산업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데 임실군의 경우는 어떠한가.

 

△밀레니엄 시대의 관광산업은 과거와 다르게 모든 것에서 관점을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단순히 보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테마식 관광설정으로 관광객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벨트조성 등 권역별 특화개발이 중요하다고 본다.

 

임실군은 산림과 수자원 등의 요건을 충분히 갖춘 곳으로 인기를 끌 수 있으며 도시민들이 거주토록 하는 문화의 집 추진사업 등도 새시대의 관광산업으로 부상될 것이다.

 

특히 오수 의견공원 조성과 회봉온천, 관촌사선대 등은 관광뿐만 아니라 인구유입에도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임실군은 농촌지역으로 노령인구와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복지분야에 대한 추진계획은 무엇이 있는가.

 

△임실군에는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복지에 대해서는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2003년에는 노인요양원을 일반시설과 전문시설 2곳을 건립해 여가도 즐기며 활동할 수 있는 소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보건진료소 20개소를 현재의 22평 규모에서 40평 규모로 연차적으로 확장하고 면단위 보건지소도 32평에서 1백2평 규모로 확장, 신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황토세라믹 찜징방, 물리치료실, 건강교실 등을 운영하는 종합의료센터로 확대하고 보건의료원의 진료과목도 기존의 5개과에서 9개과로 늘렸는데 올해는 2개과를 추가로 확대한다.

 

―공무원을 비롯해 일반 주민들도 인사행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향후 인사운영에 대한 소신방향은 어떻게 가닥을 잡고 있는가.

 

△구체적인 인사계획은 없으나 현재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철저한 능력위주의 엄정한 형태로 진행하겠다.

 

구태의연한 연공서열이나 경력, 타인 등의 힘을 빌어 승진하는것은 강력하게 배제하고 맡겨진 업무에 대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능력을 발휘하게 된 경우에는 과감한 발탁도 서슴지 않겠다.

 

또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명분이라면 자체내에서 적합한 인물이 없을 경우 외부영입도 불사하겠다.

 

◆선거공약

 

살기좋은 임실
△임실농업 중장기 발전계획 완성
△임실농업 발전기금 100억 조성
△농·축산물‘팔아주는 농장’으로 전환
△임실농업 특화사업 육성
△산지자원화 권역별 단지조성

 

신명나는 임실
△특색있고 머물다 가는 관광지 개발
△관촌사선대 종합관광지 개발
△오수애견동물원 및 종합관광지 완공
△지리산, 섬진강을 연계하는 관광권 개발

 

살기 편한 임실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노인일거리 마련 및 여가활동 공간조성
△농부병 전문 치료센터 설치

 

청정임실 깨끗한 임실
△자연과 함께 숨쉬는 청정임실
△동화댐 광역상수도 사업완료
△임실, 관촌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조화로운 지역문화 육성
△필봉농악 전수관 완공
△청소년 수련관 건립 및 특기, 적성교육 프로그램 지원
△이동식 영화관 운영

 

활기 넘치는 임실
△임실,오수,관촌지역 택지개발 및 문화마을 조성
△산악레저시설 개발
△귀농인구 안정적 정착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