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직 및 건축직 등 부안군 산하 기술직공무원들에 대한 근무여건 및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기술직공무원들의 경우 본연의 업무는 물론 행정의 최일선에서 민원처리까지 해결해야 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16일 부안군 및 기술직공무원들에 따르면 기능직 이상의 군산하 정규직 공무원은 총 6백35명으로 행정직 공무원이 2백5명이며 청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수는 총 2백78명이다.
이중 읍면을 비롯 청내에 근무중인 토목직 및 건축직 공무원은 총 47명.
9만여명이라는 군민 전체인구수를 감안해 볼때 1인당 평균 2천여명의 군민을 상대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과중한 업무부담에서 부터 현장민원에 이르기 까지 하루일과중 이들이 감내해야 할 업무부담은 의욕상실 및 사기저하로 이어지면서 직원간 갈등을 초래, 불만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
청내 한 토목직 공무원은 “출근과 함께 이뤄지는 하루일과는 부서 챙기기에서부터 본연의 업무까지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면서 “일처리를 하다보면 퇴근시에는 초죽음이 되기가 일쑤다”고 말했다.
또 한직원은 직원간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일하면 뭐하냐 책임만 뒤따를 뿐인데라’는 보신적 기운이 만연 되면서 잘해야 본전이라는 불만 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부서의 경우 필요이상으로 많은 인원이 배치됨으로써 아예 일손을 놓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직원도 보인다”면서 “이는 같은 직원이지만 이질감까지 느끼게 된다”며 “직원보충 및 근무여건 개선 등 기술직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