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와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반드시 바로 잡혀야 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일관계는 절대 발전할 수 없습니다.”
미주광복회 박영창원로회장(88)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년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차례씩 일본을 방문, 정계 및 교계 실력자들을 상대로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예수병원에서 열린 강연회 참석차 23일 전주를 찾은 박회장은 병원을 운영하며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선친, 박관준장노의 유지를 이어받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본의 그릇된 역사관을 바로 잡는데 평생을 보내고 있다.
25세때 선친과 함께 제74회 일본중의원 본회의장에 몰래 들어가 신사참배 반대를 외치다 평양형무소에서 투옥된 박회장은 그 영향으로 선친은 복역 6년만에 순의(殉義)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영변이 고향인 박회장은 지난 74년 미국으로 건너가 목회활동을 하며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 잡는데 앞장선 공로로 5년전 세계평화봉사단에서 수여하는 세계평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