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은 농촌지역에서 주로 추수기를 전후 많이 발병하는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을 관내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다.
군 보건의료원은 다음달 14일까지 보건의료원 및 지소·진료소에서 3천여명을 대상으로 유행성출혈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의료원은 의료보호대상자중 유행성출혈열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환경에서 종사하는 자는 무료로 접종해 주고 나머지는 1회 6천9백원의 접종대금을 받는다.
유행성출혈열은 농촌지역에서 주로 추수기를 전·후 발생하는 급성열성감염증으로 발열·출혈·신장병변이 특징이며, 야생들쥐 등 동물의 배설물 및 그에 오염된 토양이 건조되면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고 발열·심한 두통 등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개월 간격으로 두번 예방접종해야 하며 1년후 다시 접종해야 한다”며 “유행성출혈열 이외에도 가을철 농촌지역에서 자주 발병하는 랩토스피라와 쯔쯔가무시병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가을철 급성열성감염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들이나 풀밭에 눕거나 침구, 의류 등을 말리지 말고 추수나 벌초시 긴 소매옷, 장화,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벼베기 작업전에는 논 바닥을 건조시켜 균의 번식을 방지하고 논, 밭일 등 야외활동 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필히 목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