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물놀이철에 기승을 부리는 눈병이 가을의 문턱에서 뒤늦에 창궐, 고통받는 사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이 눈병은 한번 걸리면 잘 치료를 해도 2주 가까이 고생을 해야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김제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한마음안과의 경우 하루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40명에 달하는 등 최근들어 안질환자가 늘고 있다.
아폴로눈병은 물놀이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나 김제에서는 뒤늦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게 보건당국의 설명.
아폴로 눈병은 공기전염은 되지 않고 직접 접촉하는 경우에만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가 쓰던 수건이나 세면대야는 따로 쓰게하고 가급적 수영장 등 대중시설의 이용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하고 있다.
아폴로눈병은 처음에 눈에 이물질이 들어 간 것 같이 이물감이 들면서 충혈과 눈꼽이 끼며 이후 많은 눈물과 함께 귀밑 임파선이 붓는다.
한편 아폴로 눈병은 대대적인 유행시기가 한 여름철로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시기와 일치한다 하여 이와같은 병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