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시청 주변 '수세미 주렁주렁' 눈길

 

 

추억으로만 남아있던 수세미가 김제시청 민원실 주변에 선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시는 딱딱한 관공서의 분위기를 해소하고 시청을 찾는 시민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수세미를 심어 민원실 주변을 단장했다.

 

처음에만 해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던 수세미는 최근들어 주렁주렁 열리면서 시청을 찾는 사람들에게 최고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어릴때 생활용품과 향료로 쓰이던 수세미를 바라보며 야릇한 향수를 느끼는 듯 하다.

 

박과에 속하는 1년생 덩굴식물인 수세미는 오이와 비슷하나 크기는 훨씬 크다. 다 익은 열매는 씨를 빼고 그릇을 닦는 수세미로 사용하며 액즙은 향료로 사용한다.

 

덩굴손은 용수철처럼 꼬여서 몸을 단단하게 지탱할 수 있게돼 있다.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생각지도 않게 덩굴식물을 발견하고는 “이게 진짜 수세미냐”며 관찰하느라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