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창단 1년만에 괄목성장한 전주대사격팀 엄윤섭감독

 

 

전주대학교 사격팀이 창단 1년여만에 제27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 단체 및 개인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비육성종목의 어려움을 딛고 전국대회에 출전, 이같은 성적을 거둔 전주대 사격팀은 지난 1년동안 사비를 아끼지 않으며 지도에 헌신한 엄윤섭감독(41)과 그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의 밤낮없는 노력의 결과였다.

 

이 대회 자유권총 및 공기권총 단체 1위, 공기권총 단체 2위, 공기권총 개인 하길용(1년) 1위, 정정권(1년) 2위라는 좋은 성적을 얻고 돌아온 엄감독을 만나봤다.

 

-팀창단 1년만에 이같은 결과를 얻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과 오후에 훈련을 반복했고 특히 밤에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촞불을 켜놓고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잡념에 빠지지 않도록 집단합숙소를 만들어 관리를 잘 한 것도 이번 결과의 한 원인이다.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솔직히 말해 경비문제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잘 알다시피 우리 학교는 축구와 레슬링 씨름 정구만이 정책종목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고 사격은 비육성종목이라 학비면제는 물론 출전비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다. 따라서 부족한 경비는 나 자신이 사비를 약간씩 털어내고 도체육회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중 강팀은 어디인가.

 

△한국체대와 경남대 동국대 강원대가 전통적으로 강팀이다. 이들 팀은 거의 20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신생팀인 우리 대학이 이들을 상대해 3관왕을 차지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오는 11월 제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비육성종목인 사격을 학교측이 정책종목에 포함시켜 충분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