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대] 소리문화전당 재위탁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의 내홍이 점점 크게 번지고 있다. 일부 직원들이 이사장의 도덕성과 전횡을 문제삼으며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사장은 문제를 주도하는 직원일부를 자신과 소리문화의 전당을 음해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해고하였다.

 

이들 직원은 이사장이 여직원과 도적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할만한 여러가지 정황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 내용중에는 상당히 구체적인 비디오 촬영장면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를 제기하는 직원들은 이사장이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전당 내에 갈등이 커졌기 때문에 이사장이 퇴진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사장은 자신이 결백한데 일부 직원들이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비디오에 찍힌 내용에 대한 해명이나 조직운영 문제에 대한 해명이 오락가락하여 이사장의 말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더구나 소리문화의 전당의 평가책임을 맡았던 교수가 이사장이 부도덕한 행동을 했고 이를 통해 조직에 혼란을 일으켰다며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러한 내용의 글을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이러한 내용의 글을 소리문화의 전당의 게시판에 게재하여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 문제는 도(道)와도 관련되어 있다. 도에서는 도덕성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며 중앙공연문화재단에 위탁을 줄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직운영 평가가 양호하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리문화의 전당의 책임자가 도덕성을 아무렇게나 갖춰도 운영만 잘하면 된다는 말인가?

 

소리문화의 전당은 도민 전체의 것이고 도민들의 가장 중요한 문화예술기관이다. 과연 도에서 이야기하듯이 도기관을 민간위탁하는 데 그 지도자의 도덕성은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일까? 아주 심각하게 도덕성을 상실한 사람이 그 기관을 잘 운영하면 계속 그 사람에게 위탁을 주어야 하나?

 

공공기관이 도덕성을 방기한다면 이 사회의 도덕성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까? 공공기관은 더욱 더 강한 도덕성을 유지해야 사회적 공공성을 확보하고 공중이 주인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도민의 세금으로 설립한 기관의 운영자가 도덕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을 앞으로 도에서는 어떻게 질 것인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