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간부 공무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지난 10일 관내 출퇴근을 자율결의한 가운데 거주할 집이 별로없어 공무원 임대아파트 건립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인근 광주나 전주·남원 등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일부 공무원 등이 관내에 기거할 집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나 주위 사람 등을 통해 알아 봤지만 이사철도 아니고 집 구하기가 여간 힘이 든게 아니라는 것.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4일 군 간부 공무원들을 포함한 군산하 무주택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공무원 임대아파트 건립시 입주 희망자 조사를 통해 신청자가 많을 경우 주택조합을 설립해 공무원 아파트 건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공무원 임대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단일 직장내(군·읍·면) 공무원으로서 20인 이상의 입주 희망자가 조합원을 구성하고 주택조합을 설립해 아파트 건립에 따른 사업계획 수립 등 제반사항을 주택조합에서 단독으로 추진하게 된다.
군 간부공무원 김모 과장은 “지역 주민들의 뜻에 부응하고자 광주에서 관내로 거주지를 옮기기 위해 며칠동안 집을 구해봤지만 집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앞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기거할 집을 마련해 관내에서 빠른 시일내에 출퇴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간부 공무원들뿐 아니라 하위직 공무원들도 입주 희망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무원 임대아파트 건립에 따른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이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