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청 앞에서 순창제2교까지 이르는 경천 옆의 천변도로 확·포장 공사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훼손을 둘러싼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순창군은 4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풍산면 상촌마을에서 대동산을 거쳐 순창군청 앞까지 폭 8m, 길이 총 3천7백60m에 대한 확포장공사를 지난 97년 5월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7억9천만을 투입, 상촌∼옥천선 도로 확·포장공사 마무리 단계로 옥천교에서 순창제2교까지 연장 9백60m의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주민들은 “순창군청에서 제2교에 이르는 길은 오래된 나무들이 서있고 하천 옆이라서 풍치가 좋을 뿐 아니라 평소에 지역 주민들이 나가서 쉬는 곳이인데 도로공사로 소중한 휴식공간을 빼앗기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또 “전원도시에 있어 천과 숲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천변도로에 2차선의 길이 난다면 주민들과 하천과 숲이 단절되고 결과적으로 주민들은 중요한 녹색공간을 잃어버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군 관계자는 “도로가 확·포장된다고 해서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예전처럼 휴식공간으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 속에서 전원도시로서 모습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