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인구유입 '발등의 불'

 

 

한때 7만이던 장수군민이 현재 약2만7천명으로 4만3천여명(61%)이 감소한 가운데 인구가 계속 유출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말 장수군 인구 통계에 따르면  9천8백19세대 3만5백21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년 9월말 현재는 9천6백35세대 2만6천8백5십여명이 거주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9개월사이 1백84세대 3천6백71명이 장수군을 등진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장수읍은 관공서가 많다보니 상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훨씬많아 퇴근시간만 되면 공무원·교사·유관기관 종사자들의 출퇴근 차량들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있다.

 

일부 교사들은 관광차를 전세 전주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주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이다.

 

군청 및 산하기관 24개 실과소와 읍면에 근무하는 5급이상 공무원 24명중 30%인 8명이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상가들이 문을 닫고있는 실정으로 다방이나 음식점등은 파리만 날리고있어 거리가 텅빈 실정이다.

 

한편 장수교육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39세대가 거주할수있는 연립사택 2동이 건립되었으나 실제 거주하는 자는 약30세대에도 못미치고 있는것으로 나타나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는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있다.

 

이에대해 교육청 관계자는“출장이나 주중 1∼2회정도는 집에 갔다 올수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장수읍에 거주하는 한모씨(43세)는“인접한 순창군에서는 공무원들이 앞장서 내고향 거주하기 운동을 벌인것을 봤다”며“ 헌법에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지만 공무원이나 교사들이 원거리에서 출퇴근 하다보면 아무래도 맡은 업무와 자녀교육에 얼마나 성심성의껏 전념하겠냐”며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