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검찰은 25일 워싱턴 일대연쇄 저격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존 앨런 무하마드(41)와 존 리 말보(17)를 주내에서 발생한 6건의 저격과 관련해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수사당국은 또 무하마드와 말보가 타고 있던 시보레 세단의 공동 소유주를 찾아내 저격용 차량 구입을 주선해 준 혐의로 체포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람이 미시간주 플린트 출신의 나다니엘 오스번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않고 있다.
메릴랜드 검찰당국은 무하마드에게 사형 구형을 계획하고 있다. 말보는 성인자격으로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나 그의 나이가 17세로 입증될 경우, 주법상 사형선고는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의 한 관리는 이와 관련해 연방검사들이 살인자들이 돈을 강탈한 혐의가 있을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홉즈법(Hobbs Act)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법당국 소식통들은 이번 저격사건에서 용의자들이 1천만달러를 요구한 사실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