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교동 토지구획정리사업 '꼬이네'

 

 

김제시가 내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교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토지주들의 반발에 부딪쳐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다.

 

따라서 교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무산될 경우 신풍·검산동등 시내 동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서부지역에 대한 개발청사진에 적신호가 켜지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그동안 동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교동지역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에 대한 개발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지역에 대한 중점적인 개발 청사진을 마련,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발 첫사업인 교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부터 터덕거리게 됨으로써 발목을 잡혀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타 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번 교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안전여객 건너편 신동마을일대 논과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는 토지 1만5천평에 계획, 지난 8월23일 주민설명회를 갖고 9월부터 토지주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해당지역 토지소유자 총 53명중 13명만이 동의를 해 사업추진요건에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사업추진요건으로는 토지소유자 총수의 2분의 1이상과 토지면적의 3분의 2이상이 동의를 해야만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부지역의 개발을 꾸준히 요구해 왔던 만큼 해당지역 토지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면서 ”11월 중순까지 토지주들을 적극 설득, 동의를 구해 보겠지만 동의를 해주지 않을 경우 개발을 포기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동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의 무산위기는 토지주들의 반발도 원인이지만 그보다는 행정당국의 계획성 없는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