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내의 단풍나무 종류를 세부적으로 보면 단풍나무·당단풍·내장단풍·좁은단풍·털참단풍·고로쇠·왕고로쇠·신나무·복자기 등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단풍나무중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가을 단풍의 빼어난 아름다움과 기암고봉의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내장산의 비경은 계곡마다 산등성이마다 각종 단풍나무들의 군락으로 더욱 돋보인다.
6백m에서 7백m급에 이르는 그만그만한 높이의 보기좋은 신선봉이나 서래봉·연지봉 등의 봉우리가 아늑하게 에워싸고 있는 내장산은 갈참나무와 신갈나무 등의 참나무류와 단풍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계곡마다 등성이마다 울창한 참나무며 단풍나무·층층나무 등의 낙엽 광엽수림은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내장산 수림대의 생태적 특성은 다른 산에 비해 단풍나무의 서식빈도가 매우 높다는 점인데, 바로 이러한 특성으로 가을이면 그 빼어난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수 있는 셈이다.
◇ 명소소개
△ 단풍터널
매표소에서 내장사 일주문까지 이르는 길목에 형성된 50∼70년생의 단풍나무 아취형 터널행렬은 내장산 단풍의 압권으로 꼽히며, 불타는 듯한 단풍나무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자연관찰로(일주문∼원적암∼벽련암∼일주문, 3.6km/2시간)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먼저 조성된 내장산 자연관찰로는 많은 탐방객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내장산 특유의 자연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다.
자연관찰로에는 내장사를 비롯하여 벽련암 등의 문화자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단풍으로 붉게 물든 내장산에도 꿋꿋이 자기의 색을 고집하는 아름드리 비자나무림이 원적암쪽에 자리하고 있다.
△ 자연사랑길
매표소∼우화정∼단풍터널(2.5km/45분)에 이르는 구간으로 우거진 수풀길에서의 산림욕(山林浴)이 가능하며 금선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내장천의 시원한 경관이 볼만하다. 다른 코스의 산행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조용한 사색을 원하는 사람이나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적합하다.
△ 탐방안내소
탐방안내소에는 종합전시실과 정보검색시스템·표본실·디오라마·영상실·자료실·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내장산의 동·식물 서식지와 생태계, 뛰어난 경관과 명소 등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안내소가 생김으로써 내장산에 대한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주고 탐방객들에게 좀더 많은 볼거리와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되었다.
/이희천(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관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