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억제 등 기호식품으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민들레’가 김치를 비롯 각종 음료 등 기능성 특화식품으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쌀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이 최근 민들레 재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농촌의 새로운 대체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임실군에 따르면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군은 산지자원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현재 추진중인 고추냉이 등 밭작물의 소득 성공률이 높아짐에 따라 민들레 개발에 적극 착수한다고 밝혔다.
1군1명품 사업과 병행, 민들레 김치 및 관련식품 개발에만 3억6천만원이 투입 예정인 이번 사업에 군은 전북도에 특화전통식품으로 승인을 요청하고 지난 9월에는 한국식품개발 연구원에 성분 분석도 의뢰했다는 것.
또 토양에 대한 민들레 재배의 적정여부를 위해서도 관촌면 상월리 현지에 지난 10월부터 1백평의 비닐하우스 시험포를 조성, 대량재배를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갔다.
전북도의 특화전통식품이 승인되면 군은 농가들로 작목반을 구성, 오는 2004년까지 총 13억5천만원(도비 8억5천5백만원·군비 3억3천7백만원·자부담3억3천7백만원)을 들여 9천평의 하우스 재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이와함께 2003년부터는 관내 3개소의 김치가공공장과 협약을 맺어 민들레 김치를 생산하고 아울러 음료와 차· 환 등 건강보조식품 가공공장도 유치할 예정이다.
국화과에 속한 민들레는 다년생으로 칼륨과 마그네슘·비타민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흡기 질환과 해열제 및 각종 염증치료에 탁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현재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정확한 성분 분석결과에 따라 개발계획도 확정될 것” 이라며“재배가 쉽고 수익성이 높아 농가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