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 특화소득의 대체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임실지역 고추냉이(와사비)가 내년에 첫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서 농가들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13일 임실군에 따르면 관내 영농조합 법인체인 녹미원식품이 고추냉이를 염장처리의 반제품 상태로 내년에 일본에 수출하게 된다는 것.
녹미원식품측은 고추냉이 수출을 위해 지난 9월 관내 고추냉이 재배농가와의 협의아래 전량수매를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고추냉이의 줄기를 절임한 반제품 상태에서 kg당 1천6백원씩에 매입키로 하고 향후 생산량의 증가시에도 이를 전량 수매한다는 내용이다.
녹미원 서용출 대표는“일본인들이 한국산 고추냉이를 크게 선호한데다 값도 매우 저렴해 무제한으로 수입할 것 같다”며“임실지역의 기후 특성상 재배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수출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임실지역 고추냉이 재배농가는 66농가에 면적은 3만3천평에 이르고 있다.
고추냉이 재배농가들은 이달말까지 정식작업을 거쳐 내년 5월에 수확할 예정인 가운데 고추냉이 재배단지마다 요즘 묘포 정식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추냉이 수출의 부가가치를 위한 완제품 수출체제로의 공장건립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한편 임실군은 내년부터 고추냉이 생산면적과 참여농가를 현재보다 3∼4배 가량 늘릴 방침이다.
이와함께 녹미원과 협의를 거쳐 현재 관촌면 방현리에 2백평 규모의 가공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 한편 농가에도 각종 자금지원과 생산에 필요한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