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금년도에 시행한 각종 건설공사의 공사비가 설계변경을 통해 당초보다 30%가까이 증액된 것과 관련, 특혜시비 논란과 함께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장수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의원들에 따르면 2002년도에 실시한 1백60여건의 건설공사 당초 계약액은 39억6천여만원이었다는 것.
그러나 1/3인 가량인 49건에 대해 설계변경이 이뤄져 지출된 공사비는 50억8천만원으로 당초보다 28.2%인 11억2천만원이나 늘어났다.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추가된 49건의 공사는 제한경쟁입찰로 계약된 것이 6건,수의계약이 43건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행정사무감사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공사업자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고 따졌다.
또 공사비 증액으로 결국 예산낭비를 초래한 것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답변에 나선 관계 공무원은“당초 사업 계약후 잔액을 반납하기보다 사업비를 추가 지원, 완벽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설계변경을 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