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이번 대통령선거에 꼭 참여하시고 지역감정이 섞여 있거나 누가 뭘 준다고 해서 그사람 찍으면 절대 안돼요”.
임실초등학교에 다니는 5학년 김모 학생이 전주 큰집에 계시는 할아버지와 가족들에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편지 내용이다.
임실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정렬)와 임실교육청(교육장 김연식)은 지난 2일부터 관내 23개 초등과 중학교 학생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명선거 편지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이 편지를 보내는 대상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비롯 가까운 친척과 인척들로 대부분의 내용이 불법 및 타락선거를 멀리하자는 뜻이 담겨 있는 것.
특히 선거때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른들의 볼썽사나운 각종 행위와 말 등이 이번 어린이들의 편지내용에 간간이 섞여 있어 주위의 경각심을 더해 주고 있다.
이번 행사에 롯데우유 전주공장에서는 학생들의 편지쓰기 관련용품 일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동참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