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미워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자.”
소설 속의 한대목같은 아름다운 얘기가 알려져 화제.
지난주 끈질긴 추적끝에 뺑소니 운전자를 붙잡은 진안 안천파출소 이관성 경장(본보 6일자 보도)이 이번에는 검거된 운전자의 딱한 가정사를 접하고 가족돕기에 나서 감동을 주고 있는데.
이경장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를 사망케 하고 달아난 피의자 김모씨(38)가 개인사업으로 두번이나 실패해 택시기사로 전업했고 부인은 방직공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김씨의 딸이 제때 치료를 못해 정신발달 장애라는 사실을 알고 쌀 한가마와 딸의 치료를 알선해줬다고.
이경장은 “향후 제보자의 신고 보상금이 나오면 같이 김씨 가정을 돕기로 약속했다”면서 “김씨의 범행은 잘못됐지만 가정의 딱한 소식을 알고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