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소희가 1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실시된 여자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에 지명됐고 안혜민(이상 전주근영여고)은 2라운드 8순위에 뽑혀 이들 모두 LG정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슈퍼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도로공사→흥국생명→LG정유→담배인삼공사→현대건설 순으로 진행된 이날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반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1순위 한송이(수원 한일전산여고)를 비롯 23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아 79%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같은 액수에서 동결된 선수 계약금은 1라운드 1순위가 1억5천만원으로 3라운드 5순위(1천만원)까지 순위가 한 계단씩 내려갈 때마다 1천만원씩 줄어든다.
이에따라 1라운드 3순위에 지명된 곽소희는 1억3천만원을, 2라운드 8순위에 뽑힌 안혜민은 8천만의 계약금을 각각 받게 됐다.
1순위의 영광을 차지한 한송이는 국가대표팀 주전센터인 장소연(184㎝)보다 키가 1㎝ 더 큰 장신 레프트 겸 센터 블로커로 높이에다 세기를 지녀 구민정의 뒤를 이을 한국여자배구의 차세대 공격수로 꼽히고 있다.
근영여고 안병만감독은 "소희는 센터 공격수로서 속공에 능한데다 브로킹과 점프가 좋아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이고 세터인 혜민이는 주니어 국가대표팀을 지낸 선수로 올해 배출된 세터중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어 앞으로 2~3년 뒤면 이들 모두 국가대표팀 기둥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